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패밀리 컴퓨터 (문단 편집) == 개발 == [[1981년]] 10월 [[게임 & 워치]]가 히트하면서 닌텐도의 개발 1부가 활발해졌을 때, [[컬러 TV 게임]] 시리즈와 레이더스코프를 말아먹은 개발 2부는 직원도 줄고 할 일도 없어진 상태였다. 사장 [[야마우치 히로시]]는 개발 2부 부장 우에무라 마사유키(上村雅之, 1943~2021)의 집에 전화하여 "게임 & 워치의 후속작을 준비해야 하니 잘 부탁한다"는 지시를 내렸다. 우에무라는 처음엔 컬러 TV 게임의 후속기를 준비하라는 뜻으로 알았지만, 야마우치는 몇 차례의 전화통화로 계속해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1. [[컬러 TV 게임|소프트웨어 내장]]이 아닌 [[카트리지]] 교환 방식 1. 3년간 경쟁자가 나오지 못할 사양 1. [[카세트비전]]과 그 카트리지보다 저렴한 가격 1. [[샤프전자]]와 같이 작업하지 말 것[* 이렇게만 보면 닌텐도와 샤프 사이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것 같지만, 실제로 이들 사이에는 별 사건이 없었고 그저 당시 샤프가 [[게임 & 워치]] 제작으로 바빴기 때문이다.] 1. 기한은 [[1982년|내년]] 중반까지 우에무라는 시중에 판매중인 [[게임기]]를 하나씩 분해하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아타리 2600]]이나 [[마그나복스 오디세이]]의 칩을 녹이고 회로를 살펴보며 패미컴 개발에 참고할 만한 것이나 [[특허]] 침해가 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았으나 그런 기기들로는 충분한 사양을 갖추지는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패미컴 개발 프로젝트 가동 직전에 콜레코에서 [[동키콩(게임)|동키콩]] 라이선스를 얻기 위해 [[콜레코비전]]의 프로토타입을 들고 닌텐도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화려한 화면이 매끄럽게 움직이는 영상을 보고 개발 2부 직원 전원이 깜짝 놀랐으며, 훗날 우에무라는 이때의 경험이 패미컴 개발에 큰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제2개발부 직원들이 상상하는 패미컴 완성품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아타리 2600이 아닌 콜레코비전이었다. 우에무라는 [[동키콩(게임)|동키콩]]의 회로를 IC화하면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3년이나 경쟁자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리라고 답했지만 야마우치는 복제품이 범람하는 게임 & 워치의 상황을 보니 그 정도가 아니면 안된다고 하였고 샤프와 일하면 안된다고 하여 LSI 칩을 개발할 파트너 회사를 찾아다녔으나, 닌텐도라는 회사의 낮은 위치와 무리한 요구 조건 덕분에 번번이 거절당하는 나날이었다. 그러다가 패미컴 개발 프로젝트를 개시한 지 2개월 만에, 최신 설비가 놀고 있다는 [[RICOH]]에서 연락이 왔다. 닌텐도는 [[컬러 TV 게임]]의 LSI를 [[미쓰비시 그룹|미쯔비시]]와 공동으로 개발했었는데, 마침 그 LSI 개발자가 리코로 이직해 있었기 때문에 이야기가 쉬워진 것도 있었다. 거기에서 꺼낸 "[[동키콩(게임)|동키콩]]이 돌아가는 칩을 만들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은 그 어떤 요구사항보다도 이해하기 쉬운 것이었다. 수십 개의 칩으로 돌아가는 아케이드용 기판을 원칩으로 한다는 도전과제도 과제이지만, 자신들이 잘만 만들면 [[동키콩(게임)|동키콩]]을 집에서 플레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큰 자극이 된 것이다. 닌텐도는 참고용으로 동키콩 아케이드 게임기를 리코에 갖다 놓았다. 거기에서 리코는 CPU로 [[코모도어 64|코모도어 PET]]과 [[애플 II]]에도 쓰인 MOS 테크놀로지의 6502를 제안했다. 자일로그 [[Z80]]의 라이선스를 받는데는 시간도 걸리고 리코에서는 MOS 테크놀로지의 6502가 자일로그 Z80 칩 크기의 1/4밖에 되지 않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MOS 테크놀로지의 6502의 칩 크기가 작아 저렴하다는 점과 일본 내에 잘 알려지지 않는 CPU라는 점, 이 두 가지 장점을 보고 닌텐도는 리코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특히 후자는 엄청난 강점으로 작용해서 타사에서는 1년 동안 패미컴에 손도 댈 수 없었다. 하지만 당시에 유행한 [[인텔 8080]]이나 자일로그 Z80을 건너뛰고 생소한 MOS 테크놀로지 6502를 선택하면서 닌텐도 내부에서도 큰 반발이 일어났다. MOS 테크놀로지 6502로 개발할 수 있는 사람은 [[일본]] 안에서 손에 꼽을 지경이었는데, 닌텐도는 개발 도구[* 초기에는 NEC PC-8001을 사용했었는데, CPU가 자일로그 Z80이었던 탓에 MOS 테크놀로지 6502와 전혀 달라 디버깅을 하려면 일일이 EPROM을 구워 시험용 카트리지에 꽂아 실기에서 확인해야 했다. 그러다가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3]]을 개발할 당시에는 프로그래밍 작업에 HP 64000이, 그래픽 작업에는 후지쯔 FM R-50 HD가 사용되었다.] 제작과 동키콩을 비롯 다양한 게임들을 개발하기 위해 인근의 대학에서 [[아르바이트]]를 모집해도 단 1명만 응모할 정도였다. 개발 1부에 파견한 팀원까지 복귀시킨다. 여기에 운좋게도 '살아있는 6502 매뉴얼'이라는 별명을 가진 카토 슈헤이(加藤周平)라는 당시 신입사원 덕분에 게임 개발에 가속도가 붙는다. MOS 테크놀로지 6502 자체만으로는 당시 유행이었던 [[카세트비전]]이나 [[퍼스컴]] 등의 경쟁 게임기들을 압도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래픽 보조 처리 칩인 PPU(Picture Processing Unit)도 같이 개발했다. PPU는 강력한 성능으로 괜찮은 그래픽 묘화가 가능했다고 한다. [[야마우치 히로시]] 사장이 제시한 '''"CPU와 PPU 한세트당 2천 [[일본 엔|엔]]을 넘기면 안된다"'''라는 조건에 리코는 "게임기라고는 해도 어엿한 컴퓨터인데 그 안에 들어가는 칩을 2천엔 이내로 만들라고 하니 울음이 나왔다"라고 했다. 일설에서는 2년간 300만대 주문을 보증했다는 소문이 돌었으나 야마우치 사장은 그런 일은 없었고 반도체는 양산하면 가격이 내려가니 리코에서 충분히 팔릴 것이라는 판단 하에 결단했을 것이라며 부인했다. [[1988년]]에 출판한 <테레비 게임 전시유희대전>에 따르면 야마우치의 요구에 "100만대를 주문하면 가능하지만 그 이하라면 불가능하다"라고 답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1982년]] 3월부터 구체적인 게임기 개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프로젝트 이름은 처음에 '테레비 게임'으로 시작하였고 나중에는 게임 컴퓨터를 줄인 '''가메코무([[타이거 일렉트로닉스#s-3.3|GAMECOM]])'''이라 불렀는데 그 외에도 다들 제각각 부르는 이름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품명은 홈 비디오 컴퓨터를 줄여 HVC로 결정되었지만 패미컴이라는 이름 자체는 '홈 컴퓨터도 퍼스널 컴퓨터도 아닌 패밀리 컴퓨터를 줄여 패미컴'이라는 식으로 최후에 결정되었다고 한다. 디자인은 최초 구상이 본체에 [[조이스틱]]이 붙은 형태였는데 [[요코이 군페이]]의 개발 1부에서 디자인을 맡아 본체에 패드가 두 개 붙은 형식으로 변경되어 돌아온 것에 사와노 타카오의 제안으로 우에무라가 [[십자키]]를 붙였다고 한다. 사양만으로도 1만 5천엔은 넘는 수준이었는데 ABS를 외장에, 값비싼 유리에폭시 기판을 수지 내부에 사용하는 등 직접 고급품이라 부를 정도로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에는 [[ROM]]은 낡은 것이고 이제는 [[DRAM]]의 시대라는 풍조가 있어 게임 카트리지용 롬을 생산해 줄 곳 조차 없어서 찾아다니느라 고생했는데 [[워드프로세서]]를 만드느라 ROM을 생산하고 있었던 [[도시바]]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이때의 문제로 [[플로피 디스크|디스크]] 시스템을 만들게 된다. 개발 환경은 지금처럼 전용 개발 도구나 [[레퍼런스]] 같은 것이 제대로 갖춰진게 아니어서 사실상 알아서 개발해야 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HP]] 64000나 [[샤프(기업)|샤프]] X1등 범용 PC에서 개발하고 ICE(인서킷 에뮬레이터)나 자체적으로 제작한 ROM 에뮬레이터 등으로 확인을 하는 등 비싸기도 하고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했다. 나중에는 [[인텔리전트 시스템즈]]에서 제작한 에뮬레이션 보드를 장착한 [[후지쯔]] FM R 계열 PC도 사용되었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